이슬기

참상은 지우고 주식만 쳐다본다… 한국 언론 이란 전쟁 보도 해부

참상은 지우고 주식만 쳐다본다… 한국 언론 이란 전쟁 보도 해부

한국 언론의 이란 전쟁 보도가 인도주의를 외면한 채 강대국 편향과 경제 논리에 매몰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참상보다 증시와 방산 수출 기회에 집중하며 서방 외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이러한 현장 부재와 전문성 없는 '받아쓰기' 국제 보도는 저널리즘의 본질을 훼손하며 AI 대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캄보디아서 '호텔 셀프 감금' 원격 조종… 200억대 스캠 범죄 전말

캄보디아서 '호텔 셀프 감금' 원격 조종… 200억대 스캠 범죄 전말

올 초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한국인 스캠 조직의 267억 원대 범죄 전말이 파악됐다. 이들은 검찰과 금감원을 사칭해 피해자를 호텔에 '셀프 감금'시키고, 원격 조종 앱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돈을 갈취했다. 두니아가 단독 입수한 내부 문건 속 피해자와 접촉해, 2주간 악몽처럼 이어진 이들의 치밀한 범죄 수법을 확인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지워진 목소리를 찾아서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지워진 목소리를 찾아서

독립 언론 두니아는 대담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이 ‘정권 교체’를 명분으로 기획된 전쟁 범죄임을 조명했다. 168명의 여자아이들이 희생된 참상 속에서도 K-방산 호황에만 열광하는 한국 언론과 정부를 비판하며, 전쟁으로 저항의 기회를 빼앗긴 이란 민중의 진실을 전했다. 나아가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의 불처벌 관행을 끊기 위한 글로벌 평화 연대를 촉구했다.

전쟁을 정당화하는 말들: ‘자위권과 테러 척결’, 국제법상 전쟁의 합법적 근거인가?

전쟁을 정당화하는 말들: ‘자위권과 테러 척결’, 국제법상 전쟁의 합법적 근거인가?

미국, 이스라엘, 파키스탄은 상대국을 '테러의 온상'이나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2003년 부시 행정부의 논리를 답습하고 있다. 가해국이 내세운 '자위권' 논리가 피해국들의 '방어적 보복' 명분으로 똑같이 이용되면서, 분쟁이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하는 도미노식 무력 충돌의 덫이 되고 있다.

2026 방글라데시 총선, 먼 나라의 선거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2026 방글라데시 총선, 먼 나라의 선거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17년 독재를 끝낸 이번 방글라데시 선거는 국가폭력 청산과 정치인을 대리인으로 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한국 사회에 민주주의의 본질을 되물었다. 여성 소외 등 남겨진 과제와 우리 곁의 이주노동자를 떠올릴 때, 방글라데시의 안정과 회복을 지켜보는 것은 세계 시민으로서 한국의 책무일 것이다.

[두터뷰]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킨 페아 박사 “국경 분쟁, 정치적 이용 멈춰야”

[두터뷰]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킨 페아 박사 “국경 분쟁, 정치적 이용 멈춰야”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킨 페아 박사는 이번 분쟁의 표면적 원인인 군사 충돌 이면에 국경 획정 문제와 타이 내 민족주의, 군부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도적 신뢰 회복과 기술적 협의 재개를 실질적 해법으로 제시하며, 무엇보다 피란민 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 회랑 설치와 무력 사용 중단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타이-캄보디아 국경, 7만 9천 명의 ‘멈춰버린 시간’

타이-캄보디아 국경, 7만 9천 명의 ‘멈춰버린 시간’

아시아 탐사보도 전문 독립언론 ‘두니아’가 찾은 타이·캄보디아 국경은 2025년 발발한 교전으로 7만 9천 명의 삶이 멈춰선 상태다. 에메랄드 삼각지대 총격전으로 시작된 분쟁은 F-16 공습과 포격으로 이어져 민가를 초토화했다. 지난 12월 27일 휴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타이 군이 설치한 컨테이너 장벽과 고사한 농작물 앞에서 귀향하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

[두니아 너머] 2026 타이 총선: 미디어는 어떻게 '안보'를 팔았나

[두니아 너머] 2026 타이 총선: 미디어는 어떻게 '안보'를 팔았나

2026년 타이 총선에서 품자이타이당이 승리한 결정적 요인은 2025년 타이-캄보디아 국경 분쟁을 이용한 미디어의 '안보·민족주의 프레임' 형성이었다. 주류 언론이 군의 입장을 무비판적으로 대변하고 위기의식을 증폭시킴으로써 개혁 세력을 위축시키고 보수·친군부 정서를 유권자의 지배적 감정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한국 대 동남아 X 갈등 격화... 한국 성토 '#SEAblings' 사태로

한국 대 동남아 X 갈등 격화... 한국 성토 '#SEAblings' 사태로

지난 1월말 말레이시아 공연 에티켓 논란으로 시작된 한·동남아 네티즌 간 설전이 인종차별적 비하가 오가는 '디지털 전쟁'으로 격화됐다. 이에 맞서 동남아 네티즌들은 '#SEAblings' 연대를 구축, 한국의 문화적 우월주의에 조직적으로 반격하며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는 과거 민주화 시위로 결속된 동남아의 연대 에너지가 외부의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거대한 '반(反) 혐오 운동'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두터뷰] "50년 기다림의 가치 있었다"... 동티모르의 ASEAN 가입

[두터뷰] "50년 기다림의 가치 있었다"... 동티모르의 ASEAN 가입

동티모르 법원에서 미얀마 군부 반인도주의 범죄 사법절차에 착수한다. 동티모르는 지난 해 10월 새로이 11번째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이 되었는데, 이번 사법 절차로 회원국간 내정 불간섭 원칙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반세기에 걸친 기다림 끝에 이뤄낸 아세안 가입 과정과 동티모르가 그리는 미래 비전을 아달지자 마그노 전 동티모르 외교장관에게 직접 들어봤다.

‘통일교 자금(Moonie Money)’, 네팔 정치를 뒤흔들다

‘통일교 자금(Moonie Money)’, 네팔 정치를 뒤흔들다

최근 통일교 내부에서 유출된 ‘TM(참어머니)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교는 네팔의 전직 총리들과 유력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선거 자금을 지원하며 광범위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교는 이를 통해 비례대표 의석 확보와 장관 배출을 도모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네팔 헌법을 통일교의 이상향인 ‘천일국’ 중심으로 제정하려는 야망을 보였다. 또, 네팔 공산당 지도자들을 매개로 북한 대사를 만나거나 방북을 추진하는 등 네팔을 우회로로 삼아 비밀리에 대북 접촉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되었다.

[두터뷰] 태국 군부와 극우세력의 정치적 도구가 된 ‘국경분쟁’

[두터뷰] 태국 군부와 극우세력의 정치적 도구가 된 ‘국경분쟁’

태국 민간 싱크탱크 ‘전략정책연구소’ 수팔락 간자나쿤디는 타이-캄보디아 국경분쟁은 단순한 영토 문제를 넘어, 태국 군부와 극우 기득권층이 국내 정치 실패를 덮고 보수 왕정주의 엘리트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활용하며 발생한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규정다. 그는 현재의 호전적 무력 충돌은 양국 외교 채널 마비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전장의 하급 병사들의 목숨과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건 도박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