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니아 북클럽] 비자이 프라샤드 저, 박소현 역, 『갈색의 세계사: 새로 쓴 제3세계 인민의 역사』 서평: 제3세계가 3등 국가가 아니라 제3의 길이라는 의미였다면
번역가 조고은은 비자이 프라샤드의 『갈색의 세계사』를 통해 제3세계를 '가난한 국가들의 집합'이 아닌, 식민주의와 냉전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꿈꾸었던 정치적 프로젝트로 다시 읽어낸다. 책이 그려내는 제3세계 프로젝트의 이상과 좌절은 한국의 국가 건설과 경제성장,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불평등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의 실패를 돌아보며 지금도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서평이다.